지인 중에 불면증이 심하여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고 하소연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잠을 들기도 어렵고 자다가도 자주 깬다고 하더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잠들기 전에 생각이 끊이지 않고, 간신히 잠들어도 꿈을 꾸느라 제대로 못 잔다고 하였습니다. 

잠이 부족하니 낮에도 멍할 때가 많으며, 오만가지가 다 두렵고 걱정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이슈도 많았지만 가장 도드라지는 것이 저 부분이어서, 일단 급한대로 그 분이 가져오신 텀블러에 정수를 받아 화이트체스트넛 White chestnut, 클레마티스Clematis, 미뮬러스 mimulus를 두 방울씩 타서 드시라 하였습니다. 

다음날에 연락을 해보니 정말로 오랜만에 머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꿈없이, 밤새 한 번도 깨지 않고 깊이 잘 잤다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신기하다고 좋아하더군요. 

그분이 며칠 뒤에 출국이어서, 그쪽 나라에 돌아가면 더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도움 얻으라고 일러는 드렸는데 어찌 되었는지 근황을 알진 못하지만, 필요한 순간에 마땅한 과정을 거쳐서 그분이 배치플라워의 도움을 받았길, 그리고 앞으로도 받기를 기원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