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강으로 처음 에니어그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에니어그램 특강 신청 후, 인터넷으로 에니어그램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어요.

간단하게는 9가지 유형으로 성격을 분류하는 심리학적인 내용인 것 같더라구요.

인터넷의 정보만으로도 광범위해서 이번 특강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수업을 시작했어요.

에니어그램에 대해 하나도 모른 상태로 특강에 참여했던 터라,

2시간동안 내가 잘 따라가고 배울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2시간(이라고 쓰고 3시간동안 열강을 해주셨지만 :) ) 동안,

내면의 나를 알아보고, 간단하게나마 성장과정, 현재의 나의 위치가 성격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알아볼 수 있었던

뜻깊은 강의 였습니다.

정유진선생님(소장님?) 의 에너지가 화면너머에서 전해져와서,  왠지 업된 상태로 수강했어요.

가장 두려워 하는것이 가장 강한 욕망이라는 것.

성격은 '나 자신'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라는 초반의 말씀이 굉장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스키마를 조절하듯 역린 :) 의 타고난 성격을 살아가며 조정해 간다는 내용도 인상깊었어요.

처음 크게 3가지 타입(장형, 감정형, 사고형]으로 분류를 하고,

한스텝씩 질문을 더해가며 자신의 타고난 성격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9가지 타입을 능력자형, 긍정적태도형등으로 분류하여 설명해주셔서 헷갈렸던 부분들이 굉장히 클리어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짧은시간에 정말 내 타입을 찾을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정확히 맞는지 아직 확신할수는 없지만) 의외로 나에게 동요를 주는 내용들을 느낄수 있었고,

나는 반응하지 않는데 다른 분들이 반응하는 내용들을 보며, 다양성을 확인하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배치플라워는 38가지 레메디로 표현되는데도 어쩌면 너무 적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9가지 에니어그램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특히 지식만으로 탐색하려하지말고, 몸의 느낌과 마음의 감정을 통해 느끼며 탐색해보라는 내용이 왜인지 기억에 남아요.

한사람한사람, 직접 질문을 하고 알려주시며 특강을 듣는 모든 사람이 이 강의를 통해

자신을 인지하고, 알아가도록 도와주셔서 마치 1:1 강의를 듣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본강의가 끝나고 나서도 늦은시간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는데,

마지막까지 꼼꼼히 체크해주시고 강의 너머의 이야기까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에니어그램을 조금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정유진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